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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광주예물 지난주 주말에 진짜 큰 숙제 하나를 드디어 끝내고 왔네요

by 돼지엄마 2026.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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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시작하면서 웨딩홀 다음으로 머리가 아팠던 게 바로 예물이었거든요.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후기를 너무 많이 찾아봐서 그런지, 가기 전부터 이미 머릿속이 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광주예물 투어 리스트 잡으면서 백작바이피렌체는 사실 반신반의하면서 넣었던 곳 중 하나였어요.

솔직히 처음엔 하이주얼리 브랜드나 청담 쪽으로 올라가서 맞춰야 하나 싶었거든요.

지방에서 계약하면 디자인이 너무 흔하거나 세공 피니싱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약간 있었습니다. 예랑이도 "광주에서 그냥 깔끔하게 끝낼까, 아니면 서울 가볼까?" 하고 몇 번을 물어봤었고요. 주말 오후에 예약시간 맞춰서 불로동 쪽으로 차를 몰고 갔는데, 확실히 그쪽 동네가 주차가 좀 골치 아프잖아요. 다행히 매장 전용 주차가 가능해서 차 대는 것부터 일단 숨이 좀 트였습니다.

문 열고 들어서는데 매장 조명이 생각보다 되게 따뜻하고 분위기가 차분하더라고요.

생화 향인지 은은하게 향기도 나고, 주말이라 그런지 다른 상담팀들 목소리가 낮게 깔려서 들리는데 전반적으로 대접받는 느낌이 딱 들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시원한 음료 한 잔 마시면서 설문지 작성하고 상담을 시작했죠.

처음엔 제가 인스타그램에서 캡처해 간 화려한 라인의 반지들 위주로 보여달라고 요청드렸어요.

화려한 게 사진에 잘 나오고 손도 예뻐 보일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진짜 신기한 게, 눈으로 볼 때 예쁜 거랑 내 손가락에 끼웠을 때 어울리는 건 완전히 별개였습니다.

실장님이 추천해주신 스파치오랑 피에트로 라인을 직접 끼워봤는데... 음.

인스타에서 봤던 모델컷 느낌이 전혀 안 나더라고요?

제 손이 약간 마디가 있고 톤이 다운된 편이라 그런지, 너무 화려한 디자인은 반지만 둥둥 뜨는 느낌이랄까요. 예랑이도 옆에서 보더니 "어... 아까 그 사진 속 느낌이랑은 조금 다른데?" 하면서 눈치를 살짝 보더군요. 이때부터 살짝 멘붕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다 예쁜데 나한테 어울리는 게 없다니.

그러다 실장님이 제 피부 톤이랑 손가락 형태를 가만히 보시더니, 로즈골드랑 백금 믹스된 심플한 밴드 타입에 가드링을 레이어드하는 스타일을 슬쩍 가져와 주셨습니다.

"신부님, 혹시 이건 어떠세요? 매일 끼시기엔 이런 묵직한 텍스처가 훨씬 손을 돋보이게 해줍니다."

솔직히 상자에서 꺼내주실 땐 '너무 심플한 거 아닌가?' 싶어서 별 기대 없이 손가락에 넣었거든요.

근데 반지가 마디를 통과해서 딱 착용되는 순간, 감촉이 너무 부드러운 거예요. 착용감이 진짜 미쳤다 싶었습니다.

안쪽을 부드럽게 라운딩 처리해서 꽉 끼거나 까칠거리는 느낌이 전혀 없더라고요. 예전 상견례 때 예랑이가 사준 커플링은 안쪽이 비어있어서 손 씻을 때마다 물 차고 좀 불편했었는데, 이건 속이 꽉 차서 손가락을 감싸는 중량감 자체가 달랐습니다.

빛에 반사될 때 은은하게 반짝이는 느낌도 고급스러웠고요.

그러고 보니 저희 언니도 몇 년 전에 결혼할 때 반지는 무조건 착용감 좋은 걸로 하라고 신신당부했던 게 갑자기 생각나더라고요.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직접 끼워보니까 단번에 이해가 됐습니다.

예랑이 손에도 끼워봤는데, 남성용 밴드는 매트하게 무광 처리가 들어가서 과하지 않고 아주 깔끔했습니다. 평소에 반지 같은 거 답답해서 절대 안 끼는 사람인데, 이건 끼고 손가락을 굽혔다 폈다 하더니 "어? 이건 되게 편한데?" 하면서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더군요.

다만 고민이 아주 없었던 건 아닙니다.

견적이 생각했던 예산 범위의 거의 마지노선에 걸쳐있었거든요.

당연히 다른 브랜드랑 비교도 좀 됐습니다. 전날 다녀왔던 다른 샵은 할인율을 엄청 높게 제시해 줘서 금액적으로는 확실히 메리트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견적서 올려놓고 예랑이랑 매장 한구석에서 거의 10분 동안 소곤거리며 머리를 맞댔습니다.

"그냥 금액 맞춰서 아까 거기서 할까?"
"근데 디자인이나 착용감은 확실히 백작이 훨씬 나은데..."

결국 매일 끼는 데일리 웨딩밴드인데, 조금 더 주더라도 마음에 쏙 드는 걸로 오래 끼는 게 남는 거라는 결론을 내렸네요.

실장님도 저희 고민하는 거 눈치채시고 당장 결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편하게 배려해 주셔서 오히려 마음이 더 기울었던 것 같아요. 당일 계약 혜택이랑 각인 서비스, 그리고 촬영 때 빌려주시는 티아라 협찬 목록까지 꼼꼼하게 다시 확인하고 나니 '아, 여기서 하는 게 맞겠다' 싶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가계약서 작성했습니다.

제작 기간은 한 달 반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측면 숫자가 각인된 거랑 저희 결혼기념일 서체 체크하고 나오는데, 밖으로 나오니 어느덧 해가 넘어가서 어둑어둑해졌더라고요.

큰 숙제 하나를 해결하고 나니까 갑자기 허기가 확 밀려와서, 근처 맛집 찾아서 저녁 배부르게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주얼리라는 게 사람마다 선호하는 취향이나 손 모양, 그리고 예산이 다 다르니까 무조건 여기가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 커플처럼 화려함보다는 클래식한 고급스러움이나 일상에서의 착용감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신다면, 광주 백작은 꼭 한 번 들러서 직접 끼워보실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실물로 보고 손에 착용했을 때 느껴지는 그 핏감은 진짜 사진으로 안 담기네요. 반 수령하러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광주예물 백작바이 피렌체 광주커플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서석로 10

https://www.062baekj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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